SNUAANE산우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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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AANE News Release 2018.10

보고  산우회장 김정선 (문 66)

2018년 7월부터 동문들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뉴잉글랜드 동창회 (회장 윤은상 상대 66)에서는 2018년 7월 지부 이사회에서 SNUAANE 산우회를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그동안도 간간히 동문들의 건강과 친목을 위해 산행을 다녀 오곤 했는데, 전 회장 박영철 동문 (농대 64)의 제안으로 동창회 부속 기관으로 세칙을 인준하고, 회장에 김정선 동문 (문 66), 부회장에 정선주 동문 (간호 68)을 추천 임명했다.  뉴잉글랜드는 뉴햄프셔의 높고 낮은 아름다운 산들이 수없이 많아서 철따라 일년내 산행을 가도 지루함이 없는 곳이다. 또한 대서양에 연해 있는 National Park, Seashore, 섬들도  둘레길이 많아 트레킹에 아주 적합하다.

첫 산행으로 미독립기념일 7월 4일에 뉴햄프셔의 Alton Bay 부근에 있는  Mt. Major (1,784 ft)를 동문, 가족, 친지 15 명이 함께 올랐다.  파아란 하늘, Turquoise 빛갈의 호수 Lake Winnipesaukee 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White Mountains 의  panorama를 즐길수 있는 정상 바위산에서의 풍광은 언제 보아도 일품, 더우기나 마음이 통하는 동문, 친지들과 오른 산은 심신을 행복하게 주었다.  사실 미 전국적으로 덮힌 Heat Wave에 뉴잉글랜드 지역도 90도를 상회,  산을 오르기에 조금 더워서 바가지로 땀을 흘리며 오른 산이었지만, 점심 식사를 한 정상아래 그늘은 시원한 바람을 가져다 주었다.  산을 내려와 미국 독립기념일의 분위기에 동참, Alton Bay의 Lake Winnipesaukee 호숫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이 동네 특산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즐기면서 담소를 나눌수 있어 더욱 좋았다.

8월에는 Boston Harbor Islands National and State Park으로-

더운 여름에는 산행도 좋지만 역시 바다가 더욱 시원하다. 보스톤 앞바다에 섬으로 이루어진 National Park 이 생겼다. 원래 Boston Harbor Islands State Park (1970) 이었는데, 1996년에National Recreation Area (NRA) 로  지정되고, 최근에 NRA 에서 National Park(NP) 로 승격된 것이다. 미국의 60개의 National Park 중 동북부에는 오직 Acadia National Park만이 있었는데, Boston 바로 앞 바다에 National Park이 생긴 것은 큰 경사이다.  Boston Harbor Islands National & State Park는  34개의 섬과 반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인기가 많은  6개의 섬이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다.  많은 동문들이 보스톤에 30년 이상을 살았는데도 바빠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8월 25일  주말에 산우회 동문, 가족, 친지들과 함께 Hingham Shipyard에서 Islands Ferry를 타고 Peddocks Island에서는 Trail을 따라  Fort Andrews와 섬 주위 돌아 보고, 다시  Ferry로 Georges Island를 방문 Visitor Center 에서 역사 및 지리 공부를 한후 National Park Ranger를 따라 Fort Warren을 돌아 보았다.

9월 등산 Morgan (2,220 ft) & Mt. Percival –

9월 3일 (월) Labor Day에는  동문들이 함께 뉴햄프셔 Holderness 부근의 Mt. Morgan (2,220 ft) & Mt. Percival  (2,212 ft) Loop를 다녀왔다.  이곳은 30여 년전에 나온 영화 “On Golden Pond”의 배경이 된 호수 황금연못 Golden Pond이 보이는 산이다.  1981년에 Academy Award를 받은 이 영화는 노교수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족간의 사랑, 변화, 죽음, 자연, 용서와 포용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여배우 Jane Fonda가 8순에 가까운 아버지 Henry Fonda와 고령의 여배우  Katherine Hepburn을 설득해서 만든 마지막 영화여서 뒷이야기가 많다.  영화 제목의 Golden Pond는 바로  Squam Lake, 황혼에 보이는 호수는 그대로 황금빛으로 덮혀 있다. 뉴햄프셔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 Big Squam 와 Little Squam Lake로 이루어져 있고, 산에서 내려다 보면 아름다운 호수의 경관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리의 마음을 풀어 준다.

그리 높지 않은 두 개의 아름다운 산봉우리 이지만  오후에는 80도 폭염에 습도가 높아 땀을 좀  흘렸다.  Mr. Percival 쪽으로 올라 가면 겨우 몸이 빠져 나갈수 있는 2개의 Cave 를 지나야 하고, 능선을 따라 다음 봉우리 Mt. Morgan 에 오른 후에는 다시 내려가는  Cave 하나, 그리곤 나무사다리 2개를 타고 내려와야 한다. Cave는 배낭을 메고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작아 우리는 “개구멍” 이라고 부르고 있다. 11명의 산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개구멍과 나무 사다리를 통과, Elevation 1,400ft, Loop 6 마일 거리를 다녀 왔다.

9월22일 Cape Cod National Seashore

보스톤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팔굽처럼 굽어 나간  Cape Cod National Seashore가 대서양을 바라보며 40마일에 뻣쳐 있다. 빙하가 남기고 간 자리에 차갑고 깨끗한 푸른 바다, 하얀 모래,  Sand dune, Marsh field, 아름다운 등대들이 자리 잡고 있으나,  바람과 해류에 매년 3피트씩 깍여 나가 항상 조금씩 모양이 변해 가고 있다. 마르코니 Marconi 의 대서양을 건느게 한 역사적인 무선시험 탑도 모래와 함께 쓸려 사라졌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은 자기 고향이 있는 이 지역을 National Seashore로 지정 더 이상 개발을 막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미국의 10개 National Seashore중에 볼게 많고 아름다운 곳이며, Seashore를 따라 Provincetown, Truro, Wellfleet, Eastham, Orleans, Chatham 등의 뉴잉글랜드의 옛 모습을 간직한 작은 도시들이 자리하고 있다.

9월 22일 토요일, 14분의 동문 친지들이 함께 National Seashore Visitor Center 두 군데와  Marconi Historic site,  둘레길 Trails 과 해변가를 걷고, Cape 끝에 있는 Provincetown도 다녀 왔다. 보스톤 거주 동문들에게도 가깝고도 먼곳이다.  하루 코스로 다녀 오려면 적어도 왕복 300 마일은 운전을 해야 하니  대개 옛적에 아이들 키울 때 한두번 가보고는 선뜻 나서게 되지가 않는다. 더군다나 보스톤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주말 휴식처가 되어 시즌때는 트래픽이 말이 아니다. 아예 포기하고 만다.  Cape의 비치와 모래 사장은 아직도 원시적인 모습으로 끝없이 펼쳐저 있고,  Visitor Center와 Beach, 둘레길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고, 카누, 카약등도 즐길 수 있다. 옛 기찻길을 트레일로 개조한 Cape Cod Rail Trail 자전거 트레일이 22 마일, Nauset Bike Trail, Head of Meadow Trail, Province Lands Trail, Falmouth 의 Shining Sea Bikeway,  Cape Canal Bikeway 등 수없이 많은 Biking/ Walking트레일이 아름답게 뻣어 있다.

아침 8:00 시에 Blue Hills Houghton’s Pond Parking Lot 에서 14분의 산우회원들이 만나 4차에 분승 우선88 마일을 달려, Salt Pond Visitor Center를 방문, Nauset Trail을 걷고, Marconi Station Site 로 이동, 첫 대서양 횡단 무선통신의 역사를  Ranger에게서 들었다. 다시 차편으로 25 마일  Cape끝 Province Lands Visitor Center에 도착,  Cape Cod National Seashore역사를 보여주는 짧은 영화를 보고, 야외 벤치에서 즐거운 점심식사. 식사 후에는 Race Point Beach를 한 1마일쯤 걸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차로 이동 Provincetown을 방문, Pilgrim Monument를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만 보고 관광객들이 들끓는 다운타운을 가로 질어  바닷가도 잠간 산책한후 오후 4시 귀가 길에 올랐다. 마침 Labor Day가 지난 때여서 생각했던 National Park입장료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고, 그래도 traffic이 무난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