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이경아 화백 (미대 84) Amy Lee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by Jas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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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이경아 화백 (미대 84) Amy Lee  님이

11월- 12월에 걸쳐 두곳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화백이 동문들을 정중히 초대하면서 

전시회 내용을 알려 왔습니다.

많은 참석으로 격려 해주시기 바랍니다.

 

 

Solo 전시회 Amy Lee: Nov 1- Dec 31, 2021

 

이경아 (Amy Kyungah Lee) 작가는 1989서울 미대를 졸업한 후, New York University 에서 석사를 마치고 뉴욕, 프랑스, 독일, 한국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하며, 현재 뉴잉글랜드 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경기대에서 교편을 잡았었고, 보스턴에 오기 전에 뉴져지에서 아트센터를 5운영했다. 30여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현재까지 프라이빗 아트 티칭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경아 (Amy Lee) 작가의 작품 세계관

나는 그림의 이미지를 일상의 오브제나 장면에서 가져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내가 것을 그것이 존재하는 그대로 단순하게 아무런 가공없이 취하는 것입니다. 나는 ‘생명’의 언어를 표현합니다. 모든 오브제는 자기만의 형상과 색채를 지닌 고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다면 고유성 또한 사라집니다.

나는 오브제로부터 내가 끌어낼 있는 것을 찾아서 자연적 흐름과 연속성을 창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자연스런 멜로디 속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것은 산, 평화로운 호수, 막다른 골목, 고립된 방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림의 요소는 우주의 음악으로부터 나오는 메아리와 떨림으로 조율됩니다. 그런 사물의 반향은 기발하고 예측할 없으며 모호하며 수채화 물감처럼 유동적 있습니다. 이처럼, 작품은 생명의 일상적인 형태들에서 우러나는 쾌활함과 다채로움으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나의 작업에서, 생명은 시각적 상징으로 표현됩니다. 시각적 상징과 시각적 현상으로서의 단순화된 상징, 그리고 오브제에 대한 무형의 상상력과 통찰력. 이런 것들은 내가 몸짓의 그림그리기 여행을 시작할 많은 자유와, 창조력과 유동성을 부여합니다. 여행은 시공간적으로 무한한 이야기를 서술하는 여행입니다.  이것이 내가 현상 속에서 생명의 언어, 존재의 언어를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Amy  Lee

Kalee4820@gmail.com      www.AmyLeeArtist.com

 

Winter Invitational- Gift Exhibition

Nov 3 – Dec 18, 2021

Opening Reception: Nov. 5th 2pm-5pm

8 Artists: Soo Rye Yoo, Hea-Min Jung, Anna Rejoyce, Kyung-Ah Lee,

June Latti, Sarabeth Graziano, Tracy Hayes, Emma Bivona

At Soo Rye Art Gallery, 11 Sagamore Rd, Rye, NH 03870

 

 

 

인문학자 권영숙님이 보는 이경아 작가의 예술세계

생명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온색(溫色)의 발견

 

이경아 화가의 그림은 언젠가 사물들이 우리에게 다정했던 기억 속의 어떤 봄날로 우리를 인도한다. 명랑하고, 다채롭고,몽환적이며, 따스하다. 마치 상냥한 손길이 우리의 이마를 쓰다듬어준 듯 순정한 위로를 받게 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그녀는 자신 속의 무엇으로 사물을 놀라게 하지 않고 사물의 멜로디에 다정히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사물도 자신만의 생명의 신비를 살며시 연다. 그녀는 이 비밀을 직관적으로 포착해서 아무런 가공없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변환시켰다. ‘직관적’이라 함은 그녀가 자신의 선험적 착상에 맞는 요소를 사물 속에서 찾아내지 않았단 의미이지, 사물을 복사했다는 뜻은 아니다.

사물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그것의 존재자로서의 물성(物性)이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의 다양한 양상에 관심가지는 일이다. 변화무쌍하고 유동적이며 쾌활한 생명의 표정이야말로 그녀가 영감과 상상력을 끌어낸 원천이자 앞으로의 화가로서의 도정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에는 구체적 사물 보다는 사물이 자아내는 생명의 갖가지 신비로운 몸짓을, 파편을, 반향을, 떨림을, 파문을 그린 것이 많다.

이것은 파편적 현상이나 흐름을 통해서 암시적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것으로, 그녀의 작업이 동양화의 표현기법과 만난 지점이다. 세세한 선으로 사물을 묘사하지 않고 색으로 덩어리로 경계를 표현하는 몰골법이나 번짐을 이용하는 발묵법을 서양화에 접목한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하다. 그 발상은 자연 현상이 그녀에게 귀뜸 해준 것이지만, 높은 성취는 오랜 동양화 공부에서 쌓아올린 깊은 내공의 결과이다. 그런데 이런 기법은 사물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은유적 기법으로 숨김으로써 수채화에는 선적 정취나 아련함을, 유화에는 모호성과 몽환성을 부여한다. 이제 그림엔 한 편의 시처럼 해독을 요하는 수수께끼가 발생한다. 이곳이 화가의 그림에 추상성이 발생하는 지점이고, 감상자의 상상력이 초대되는 지점이다.

시인은 언어로 말하고, 화가는 색으로 말한다. 그녀가 색으로 옮긴 사물의 비밀은 무엇일까? 화가로서의 가장 큰 성과는 모든 사물이 가진 자기만의 따뜻한 색조와 그로부터 우러나오는 미적 정취를 발견한 데에 있다. 말하자면, 자신의 스타일을 가진, 그림 자체가 낙관인 화가의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녀는 각 사물이 발하는 색의 다양한 스펙트럼 중에서도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나는 색을 사용해서 하나의 독창적인 심미감을 창조했다. 이것은 일본의 ‘사비(寂), 중국의 ‘선’의 심미감과는 다른 심미감의 발견으로 ‘온(溫)‘의 심미감이라 명명할 만하다. 그녀의 그림에는 마치 따뜻한 기운으로 엷은 바탕칠을 한 것처럼, 사용한 색 전반에 생명의 온기가 스며있다. 특히 화가가 찾아낸 주황색과 청색의 색감은 아주 독특하고 따뜻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따스한 색조가 낯설거나 기이한 색이 아니란 점이다. 그 색은 우리가 언젠가 사물 속에서 경탄하며 만난 적 있지만 잃어버린 색의 환기다. 그녀가 사물의 가장 고유한 색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지니는 색을 찾은 것은 매우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런 온색(溫色)의 조화가 있었기에, 그녀의 수채화가 맑은 선취가 있으면서도 쓸쓸하지 않고, 따뜻하고 몽환적이며, 심지어 명랑하기까지 한 독창적인 그림이 된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녀의 그림 속에서 아련한 향수를 앓게 되고, 편안한 잠에 빠져드는 이유이다.

그녀의 그림이 위안을 주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녀가 사물을 대하고 교감하는 자세에 있다. 주변 사물, 나아가 우주의 전 생명에 대한 사랑과 겸손함이 그림에도 나타나 있다. 그녀의 모든 그림엔 누군가가 사물과 소곤거리다 방금 떠난 것처럼 밑에서부터 스며드는 온기가 있다.  화가는 자신의 시선을 강요하지 않고 넌지시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우리를 이끈다. 이런 화가의 태도는 감상자에게도 전이된다. 더욱이 그림 속 풍경과 사물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온 친근한 것들이어서, 우리는 다정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어느새 자신의 추억을 꺼내 자꾸 포갠다. 이제 그림은 화가가 그린 것 이상으로 두꺼워지고, 이 그림은 나의 가장 개성적인 색채로 그려진 나의 그림으로 변모한다. 이경아 화가의 그림 속에선 이런 멋진 일이 가능하다. 많은 한국의 화가들과 애호가들이 그녀의 그림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우리도 과도한 관념이나 지나친 과장으로 두꺼워진 화가의 검은 칠판을 걷어내고 친구처럼 가까워진 그림 한 장을 가질 때가 되었다.

 

그녀의 화첩은 일상의 비망록이다. 날마다의 사물의 현상 속에서 존재의 언어를 찾아 그림으로 기록한 여행기다. 그녀가 사물이 꾸는 꿈과 무궁무진한 존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한, 그 화첩은 열린 보고처럼 나날이 새롭고 또 무한한 상상력으로 오래도록 채워질 수 있다. 그것은 우리의 행복이기도 하다

 

Amy Lee Artist

The images of my painting come from a journey of ordinary objects and scenes. My charge is to take what I see as simply as it presents itself, with no artificiality. I express  as the language of “life.” Every object is unique in its own form and color, but if there is no “life the uniqueness is also absent.

 

I’m looking to see what I can draw from each object, by creating a natural flow, continuity, such as a dream; so it is spontaneously moving around in natural melody. It could be a mountain, peaceful lakeside, a dead end street, or even the corner of an isolated room.

The elements of my painting are in a sense, modulated by the echo and vibration from the universal lyre. It can be whimsy, unpredictable, ambiguous and yet fluid like watercolor. As such, my works are inspired from the cheerfulness and colorfulness that arises from everyday forms of life.

In my work, life is expressed as a visual symbol. A visual symbol and a simplified symbol as visual phenomena and intangible form of imagination and insights into an object.  This allows me more freedom, creativity and fluidity as I embark on a gestural journey; this journey is a depiction of an infinite, boundless tale. This is my methodology of finding the language of life on the phenomenon. 

 

EDUCATION      

MFA, New York University

BFA, Seoul National University

EXHIBITION           

2021 Solo  Show, Tremont Dental Bldg, Boston

2019 Group Show, The First Berliner Art,  Germany

2019 Group Show,  Lexington Arts & Craft Society, Boston

2018 Group Show,  Grace Chapel Lexington, Boston

2018 Group Show,  Bromfield Gallery, Boston

2018 Group Show,  Small Stones Festival, Boston

2018 Group Show, “Etude” Riverside Gallery, NJ

2018 Group Show,  Lexington Arts & Craft Society, Boston

2018  Solo Show, Hee Gallery, Boston

2017  Group Show  Grace Chapel Lexington, Boston

2017 Group Show, Grand Grenier a Sel, France

2017 Group Show, Worcester Art Museum, Boston

2016 Group Show, Danforth Art Museum, Boston

2015 Group Show, New York Art Expo, Pier 94, NY

2013 Group Show, SunHwa Art, Sorak Cultural Center, Korea

2012 Group Show, “Sense & Nonsense” NJ

2008 Group Show, “Balm” Boston

1994 Group Show, “The Bridge” Crown Plaza, NY

1993 Group Show, “Collection” Michael Stone Gallery, Washington DC

1992 Group Show, “The Gaze” Broom Street Gallery, NY

1992 Group Show, “Another View Point” Chosun Ilbo Gallery, Korea

1992 Group Show, Gallery Korea, NY

1992 Solo Show, Washington East Gallery, NY

1991 Group Show, “DOT” Gallery Korea, NY

1991 Group Show, “Soho Winter” Art 54 Gallery, NY